[정명화기자] 올 한국영화 기대작 '명량'(감독 김한민)이 감춰져 있던 위용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명량'은 웅장하고 묵직한 사극 액션을 선보였다.
성웅 이순신과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 '명량대첩'을 영화화한 '명량'은 '최종병기 활',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해 기대를 모아왔다.여기에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올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중 한편으로 꼽혀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과 이를 지휘한 이순신, 그리고 당대 민초들의 삶을 그린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해양 전투를 그리기 위해 투입한 물량공세는 영화의 백미. 총 60여분에 달하는 해전 장면 처절하고 장엄하다.
계속되는 패배로 두려움에 물든 아군이 거북선을 불태우고 이순신을 암살하려하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승전으로 이끄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초반 20분 처음으로 거북선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실제 전투에서 거북선 없이 단 열두척의 배만 출정한다.
최민식과 류승룡 두 연기파 배우가 내뿜는 카리스마와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도 볼거리. 60여분의 전투는 사실적이고 웅장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사운드 효과로 전쟁 신의 효과를 배가시키며 활과 총, 포탄이 난무하는 난투전도 사실감 있게 그려진다.
성웅 이순신은 상황을 관조하며 담대하게 전쟁을 지휘하는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홀로 전쟁을 치르는 영웅의 고독과 처절한 전투 신 등 '명량'은 그동안의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해양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보인다. 1시간에 이르는 전투 신으로 '명량'에서의 전쟁신을 충실하게 묘사한다.
영화 '명량'은 러닝타임 126분, 15세 관람가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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