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8회에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1일 "한신 마무리 오승환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9월까지 1이닝만을 맡기로 했지만, 요미우리전은 상황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한신은 전반기 45승 1무 38패를 기록, 47승 33패의 요미우리에 3.5경기 차 뒤진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한신은 후반기 첫 상대로 요미우리를 만나 21일부터 고시엔구장에서 홈 3연전을 벌인다. 승차를 좁힐 좋은 기회다. 더불어 후반기 레이스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맞대결이기도 하다. 한신은 7월 들어 11승 2패로 상승세를 탔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를 시작하는 경기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위만 보고 달린다"면서 요미우리전을 앞두고 의욕을 드러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오승환은 전반기 36경기에서 1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면서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렸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체력 등을 고려해 무리한 등판은 피하겠지만, 상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오승환의 조기 등판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코치진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5월 13일 히로시마전에서 1.1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오승환은 올해 일본 진출 후 22세이브를 더해 한·일 통산 29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요미우리와의 맞대결에서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