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동국(전북 현대)은 K리그 최고의 골잡이다.
지금까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61골을 성공시켰다. 역대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주인공이다. 역대 2위 데얀(141골)과 차이도 20골이나 된다. 그리고 이동국의 신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고조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득점 신기록도 매 경기 경신될 가능성을 품었다.
K리그에서 이동국의 득점을 따라올 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득점에 관한한 단연 이동국이 K리그 NO.1 이다. K리그 득점 역사가 곧 이동국 그 자체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K리거는 없다.
그리고 K리그 팬들은 '도움왕' 이동국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1시즌 이동국은 개인 첫 K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당시 이동국은 15개의 도움을 올리며 골만 넣는 공격수가 아닌, 도움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런데 올 시즌에도 다시 한 번 도움왕 이동국을 기대케 하고 있다.
왜 도움왕 이동국을 기다리는 것일까. 이동국이 또 하나의 K리그 신기록을 달성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K리그 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던 70(골)-70(도움) 클럽 가입. 이동국은 그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이동국은 20일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1골2도움을 추가,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60-60 클럽에 가입했다. 개인 통산 161골 60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이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68도움)과 전 팀 동료였던 에닝요(64도움)뿐이다. 이동국은 이들을 넘어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70도움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도움왕에 올랐던 저력을 보여준다면 그 대기록은 올 시즌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이동국은 5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10개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이동국이 전북 소속이기에 대기록 달성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전북에는 이동국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을 수 있는 빼어난 공격수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패스를 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전북에는 많다. 그렇기에 70도움도 충분히 가능하다. 동료들을 믿고 있다. 또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70-70 클럽 가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이 득점에 이어 도움까지 K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그야말로 완전체 공격수가 된다. 신태용 전 감독과 에닝요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런데 이동국은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그렇기에 앞서 60도움을 넘긴 2명의 선수보다 이동국의 도움이 조금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동국의 역대 도움 1위 등극이 품게 될 큰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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