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송일국이 세 쌍둥이를 혼자 보게 만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가리켜 "최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지칭해 웃음을 낳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나선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일국은 세 쌍둥이와 함께 근교를 둘러봤고 타블로는 딸 하루와 오리 농장으로 향했다. 이휘재의 두 쌍둥이는 최홍만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마트 나들이도 감행했다. 추성훈과 딸 사랑은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여가를 보냈다.
송일국과 세 쌍둥이는 공원에서 본 다른 가정의 미니 자동차에서 탑승하면서부터 곤란에 빠졌다. 차를 유독 좋아하는 만세가 차를 더 운전하지 못한 것을 두고 통곡한 것. 이후 찾은 장난감가게에서도 자동차 장난감 안에 들어간 만세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송일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대성 통곡을 하며 아빠 송일국에 의해 '강제 연행'된 만세는 이후에도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
송일국은 "만세가 늘 고집이 센 건 아닌데 차에 집착한다"며 "방법을 강구해봐야겠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관에선 위엄 넘치는 왕 역할, 카리스마를 겸비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그지만 집에선 세 아이 돌보기에 지친 가장이었다. 직접 두부 스테이크를 한들어 세 쌍둥이에게 먹이는 과정에서 그는 울고 있는 아이를 돌보랴 음식이 타지 않게 신경쓰랴 누구보다 바쁜 양육자의 모습이었다.
"아빠, 밥 줘"라며 울던 세 쌍둥이에게 "누가 굶기는 줄 알겠다"며 식사를 챙기고, 자신은 남은 음식을 먹는 장면은 소탈하고 평범한 부모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송일국은 영상 통화 중 "왜 이렇게 핼쓱해졌어요?"라고 묻는 아내에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고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며 "혼자 애 셋 보기"라고 덧붙인 뒤 크게 웃어보였다.
한편 오리 농장에서 오리를 잡기에 성공한 하루는 집에서 새끼 메기와 함께 수영을 하려다 아빠 타블로의 만류에 마음을 돌렸다. 타블로는 하루가 오리를 잡은 포상으로 주어진 오리알 프라이를 직접 요리, 아내 강혜정에게 깜짝 선물을 하려 했지만 집안을 더럽혀 강혜정의 집안일을 늘린 꼴이 됐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 오리알 프라이를 먹으려 연기하는 등 하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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