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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지금 '서인국앓이'…어떻게 '대세'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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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이민석 역으로 물오른 연기 보여

[이미영기자] 안방극장은 지금 '서인국앓이'에 빠졌다.

서인국이 tvN '고교처세왕'으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tvN '응답하라 1997'로 새로운 청춘스타 탄생을 알렸고, SBS '주군의 태양'에서 그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면 '고교처세왕'을 통해 '대세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이쯤되면 작품 운 혹은 캐릭터 운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상황. 시청자들이 '캐릭터앓이'에 빠지는 것은 바로 서인국이기 때문이다.

tvN '고교처세왕'의 화제성은 이미 왠만한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악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인기의 중심에는 서인국이 있다.

친형을 대신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한 철없는 고교생과 여비서의 사랑. 10대 고교생과 20대 직장인의 러브스토리는 순정만화 같은 동시에 비현실적인 동화 같다. 자칫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 외면받을 여지도 있다.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다시 교복을 입은 서인국은 '비현실적인' 스토리의 간극을 좁힌 일등공신이다. 교복 입은 서인국도, 말끔한 수트 차림의 서인국도 어색하지 않다. 고교생의 풋풋함과 어른 남자인 본부장을 이질감 없이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능글맞게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남자가 됐다가 연인의 실수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오빠 같은 매력도 있다. "승부욕 하나는 끝내준다"고 '돌직구'를 던지는 패기도 있으며, 도로 한복판에서 '깁스 키스'를 하는 터프함도 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로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케미는 또 어떤가. 이하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연상연하 케미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극중에서 서인국이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로맨스 연기'만을 잘해서만은 아니다. 캐릭터에 녹아든 서인국의 연기다. 밝고 솔직하고 뜨거운 민석을, 촬영장에서 즉석 '애드리브'를 보일 만큼 유연하게 연기하고 있다. 때때로 자신이 처한 현실과 마주하는 찰나의 순간과 고민을 눈빛으로 담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0회에서 서인국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했다. 교복을 입은 채 이하나와 마주하는 장면. 자신이 비밀을 먼저 말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말 한마디 없이 애절하면서도 슬픈 눈빛만으로 표현했다. 대사 없이 표정 연기만으로 마지막 1분을 선사하며 긴장감과 뭉클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사실 서인국도 이민석을 표현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한 번 고등학생 역을 소화하면서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와는 또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했고, 고딩에 어울리는 동안 외모도 보여줘야 했다. 고등학생과 회사원을 오가며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 간극을 좁혀야 했다. 쉬워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그는 첫방송부터 호평 일색으로 바꿨다.

'고교처세왕'을 통해 서인국은 자신의 매력을 십분발휘하는 영리한 연기를 했고, 스타성과 연기력을 입증했다.

사실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윤윤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스타성과 연기력이 저평가 되기도 했다. 20대 대세 스타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MBC '아들 녀석들'과 SBS '주군의 태양'을 통해 연기력을 차근차근 쌓아올렸고, 착실하게 쌓은 내공으로 '고교처세왕'으로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서인국이 있었기에 '고교처세왕'의 이민석이 빛날 수 있었다.

안방극장, 20대 남자 스타들의 부재 속에 서인국의 활약이 반갑다. 조각 같은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이 넘쳐나고, 연기 또한 깊어지고 있다. 다소 저평가 됐던 서인국이 '고교처세왕'이 끝날 즈음에는 '20대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서인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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