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허진호 감독이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개막작과 트레일러, 홍보대사 등 올해 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관 문화홀에서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근규 조직위원장·허진호 집행위원장·안미라 부집행위원장·전진수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김재욱과 가인이 참석했다.
이날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처음에는 집행위원장이라는 호칭이 어색했는데 이제 익숙해졌다"고 입을 열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위험한 관계 등을 선보였던 허진호 감독은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올해 영화제의 특이한 사항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지난 2013년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세계 영화계에 또렷한 인상을 남긴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어이그 저 귓것' 이후 오멸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음악 영화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지슬'을 보고 새로운 영화가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감독으로서 굉장히 존경한다. '하늘의 황금 마차'도 '지슬'에 이은 오멸 감독의 기대작"이라고 알렸다.
올해 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한 감독 겸 배우 구혜선에 대해서는 "천재 소녀 감독"이라며 "트레일러를 재밌게 봤다. 좋았다"고 알렸다. 이어 "영화제를 마냥 즐겁게 즐길 수만은 없는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겸 밴드 윌러스의 멤버 김재욱,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이자 연기자인 가인에 대해서도 기대를 표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김재욱은 연기 활동을 하며 윌러스라는 밴드도 하고 있다"며 "가인도 가수 겸 연기자인데 둘의 조합이 기대된다"고 알렸다.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 무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등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32국 8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30여개 팀의 음악 공연이 예정돼있다. 개막작은 '지슬'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올해 영화제의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