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별들의 한마당인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부제와 컨셉을 정했다. KBO는 14일 이번 올스타전 부제를 '야구로 나누다'로 결정하고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눈 이번 올스타전 기획 내용을 공개했다.
첫 번째 나눔은 '사랑'으로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 지난 4월 진도해상에서 발생해 수많은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올스타전 입장 수익금 중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올스타전 본 경기를 포함해 홈런레이스, 번트왕, 퍼펙트 피처 등 선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기부금 적립도 지난해와 견줘 더 확대했다. 홈런레이스에서 나온 홈런 1개당 50만원을 적립하고 번트왕에서 기록되는 1득점당 10만원, 퍼펙트 피처에서 나오는 1득점당 20만원씩 모은다. 세 가지 행사를 통해 모인 적립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희망풍차 후원 아동과 이번 올스타전 개최 장소인 광주 지역 사회공헌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어린이 팬들을 위한 소원 성취 이벤트도 진행된다. KBO는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소원 성취 기관인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으로부터 '야구 경기에 참여해 보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는 한 아이의 사연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구장 밖에서도 KBO의 사랑 나눔은 이어진다. 광주 챔피언스필드 중앙출입문 부근에 'KBO 사랑나눔존'을 설치한다. 그동안 KBO와 함께 꾸준히 사회공헌사업을 함께 한 경찰청, 대한적십자사,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부스를 마련해 팬들을 맞는다.
경찰청 아동실종방지 캠페인 부스에서는 아동실종방지 캠페인을 다시 한 번 진행한다. KBO는 올시즌 개막전 시리즈 때 1억3천만원 이상 비용을 들여 총 9천개의 '우리아이 지킴이 키트'를 4개 구장에 배포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3천개 이상의 키트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부스에서는 올스타 출전 선수들이 직접 사랑의 메시지를 적은 '위드 올스타 러브 판넬'이 전시된다.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 부스에서는 난치병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활동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KBO는 나머지 두 개의 소주제로 각각 '야구로 즐거움을 나누다'와 '야구로 마지막을 나누다'로 확정했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팬들과 함께 사랑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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