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5푼을 그대로 유지했다. 타점도 하나 추가했다.
추신수는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해 6구째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2로 맞서고 있던 2회말 공격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카이클이 던진 4구째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연결했다. 3루 주자 댄 로버슨이 홈을 밟아 텍사스는 3-2로 앞서갔다.
추신수는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4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 때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공에 구심의 손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아 이번에도 카이클을 공략하지 못했다. 4구째를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팀이 4-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드디어 추신수가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휴스턴 세 번째 투수 채드 퀄스를 상대로 4구째를 밀어쳐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에 2루까지 갔지만 알렉스 리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텍사스는 휴스턴에게 4-8로 졌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과 치른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텍사스가 휴스턴에게 스윕패를 당한 건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이다.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8탈삼진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8승)다. 텍사스는 38승 53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승률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