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이틀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48승 2무 22패가 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37승 1무 36패로 승률 5할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4위 자리는 지켰다.
삼성 장원삼은 2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는 6.2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2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4승)째다.
전날 삼성에게 영봉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냈다. 1회초 2사 이후 손아섭의 2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기분좋게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송승준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솔로홈런(시즌 19호)를 쳤다. 삼성은 2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도 6회말 터진 채태인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2사 이후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이 2사 1, 2루 기회를 잡자 롯데는 송승준을 내리고 김성배를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그러나 김성배는 김상수와 나바로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모두 점수로 연결됐다.
삼성은 8회말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박종윤이 삼성 다섯번째 투수 차우찬에게 2점홈런(시즌 6호)과 강민호의 2루타와 이승화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정훈이 삼성 마무리 임창용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한 점 패배를 당했다. 임창용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시즌 17세이브째(4승 1패)를 올렸다.
나바로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2타점을 기록했고 김상수도 2안타를 기록했다. 롯데에선 강민호가 2루타 2개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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