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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골'…브라질, 준결승서 독일에 1-7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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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순간 집중력에서 압도하며 브라질 처절하게 무너뜨려

[이성필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삼바 축구' 브라질의 혼을 뺐다.

독일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무려 7-1의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점수였다. 독일은 냉정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브라질을 압도했다. 브라질은 공수의 핵 네미마르(FC바르셀로나)와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순간적 집중력 상실로 대패의 쓴맛을 봤다.

시작은 브라질이 좋았다. 전반 3분 마르셀루의 슈팅으로 독일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후 독일의 골 세례가 시작됐다. 11분 뮐러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브라질 수비라인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뒤에서 빠져 들어온 뮐러에게 기회가 생겼고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23분에는 클로제가 뮐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의 슈팅 후 골망을 흔들었다.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것을 냉정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두 골을 내준 이후 브라질의 수비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25분, 26분 토니 크루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브라질을 당황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후 29분 사미 케디라가 메수트 외칠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진 브라질은 후반 시작 후 하미레스와 파울리뉴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두 차례 하미레스의 깔끔한 패스로 기회가 이어졌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으로 울었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브라질은 25분 안드레 쉬얼레에게 또 골을 내줬다. 뮐러의 패스가 훌륭했다. 독일은 34분 쉬얼레가 역습에서 또 다시 골을 넣으며 브라질에게 완벽한 수모를 안겼다. 왼발로 시도한 슈팅이 포스트에 맞고 튕겨 골이 됐다. 브라질은 종료 직전 오스카의 만회골로 겨우 무득점에서 벗어났으나 참패를 면한 것은 아니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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