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부정과 긍정을 동시에 봤다고 털어놨다.
FC서울은 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4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몰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전남은 6승3무4패 승점 21점을, 서울은 3승4무6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부정과 긍정의 공존이었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면은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 그리고 무승부 결과였다. 최 감독은 "초반 2실점 만족할 수 없다. 우리의 실수였다. 당황스러웠다. 또 작년에는 전남에 3-2 역전승하고 돌아갔는데 오늘은 무승부다. 2-2에 만족할 수 없다. 올 시즌 부족하다고 느꼈다. 후반기 첫 경기이다보니 선수들이 경직됐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본 것은 몰라나의 부활이었다. 최 감독은 "몰리나의 부활을 봤다. 워낙 축구 DNA가 좋은 선수고 지능이 뛰어난 선수다. 우려를 약간 했었는데 좋은 활약을 해줬다. 공격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협력 플레이를 원활하게 잘 했다"며 부상에서 복귀한 몰리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리그 1위 포항이다. 그리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이기도 한 포항이다. 최 감독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감독은 "포항은 리그 선두다. 자존심 대결이다. 잡아야 될 경기는 잡아야 한다. 양보할 수 없고 피해갈 수 없는 경기다. 동기부여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리그 흐름이 챔피언스리그까지 갈 수 있다. 이명주가 이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내부 결속을 다지는 팀이 포항이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하석주 전남 감독은 "2골을 넣고 비겼다. 어느 때보다 아쉽다. 아쉽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만족을 한다. 2-1 상황에서 3-1이 됐어야 했는데 2-2가 됐다. 선수들이 아직 부족하고 나도 더 반성을 해야 한다. 몰리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팀이 어려울 때 골을 넣는 스타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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