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오른 7번째 팀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벨기에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반 시작과 함께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했다. 아르헨티나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에 중점을 둔 스위스에 고전했다. '에이스' 메시도 스위스 수비진에 철저히 막혔다. 전반 24분 이과인의 헤딩 슈팅 등으로 스위스 골문을 노려봤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오히려 결정적 찬스를 스위스가 잡았다. 전반 27분 아크 중앙에서 자카가 노마크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또 전반 38분 드르미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1분 이과인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13분 로호의 왼발 슈팅, 16분 이과인의 헤딩 슈팅, 22분과 32분 메시의 왼발 슈팅 등 아르헨티나는 무섭게 스위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골로 결정을 짓지 못했다. 파상 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해야 했다.
연장 전반에도 파상공세 속에서 침묵한 아르헨티나. 연장 후반까지도 비슷한 흐름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흐름과 균형은 '에이스' 메시가 깼다. 메시는 마지막에 빛났다.
연장 후반 13분, 메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드리블 돌파로 문전으로 치고 나갔다. 스위스 수비수 5명이 메시에게 몰리는 그 때, 메시는 오른쪽 빈 공간으로 뛰어들던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디 마리아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스위스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메시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총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종료 직전 제마일리의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땅을 쳐야 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1-0 승리, 8강행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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