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가 무대 위에서 100% 립싱크를 하는 가수들에 출연 제재를 가한다.
1일 한 매체는 MBC가 반주와 목소리까지 녹음된 AR(all recorded)과 다름없는 반주용 MR(music recorded)를 틀어놓고 무대에 오르는 아이돌 가수들을 출연시키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MBC 음악프로그램 '음악중심'의 박현석 CP는 조이뉴스24에 "립싱크를 하는 가수들을 출연 시키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MR을 깐 채 무대 위에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는 가수들은 무대 위에 세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석 CP는 "가수들이 녹음실에서 만든 음악을 틀고 무대에서는 노래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더블링(MR 위로 목소리가 겹치는 것)도 괜찮고, 사전 녹음한 MR을 틀고 노래하는 것도 괜찮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댄스 가요를 부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댄스 가수들은 퍼포먼스가 많고 과격한 안무도 있기 때문에 100% 라이브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며 "무대 리허설 때 미리 녹음한 노래를 틀더라도 가수들이 본인의 목소리로 노래해야 한다는 게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가요 제작자들도 MBC의 이같은 결정에 공감하며 동참하고 있다.
박 CP는 "가요 관계자들도 공감하고 있다. 아이돌의 립싱크는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기본을 보여주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돌들은 퍼포먼스와 노래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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