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리오단이 완봉승이라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리오단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LG의 4-0 승리를 이끄는 완봉승이자 자신의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이었다. LG는 리오단의 역투 덕에 최근 2연승, NC전 3연승을 끊을 수 있었다.
이날 완봉승으로 리오단은 시즌 4승(6패) 째를 챙겼다. 또한 4.28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3.83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LG 선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까지 성공하며 이제는 LG의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다. 리오단은 지난 5월22일 KIA전에서 6.1이닝 3실점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째 퀄리티스타트를 이어오고 있다. 최소한 6이닝 이상을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앞선 등판인 21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급 투구를 펼쳤다.
6월 등판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리오단의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1.88(28.2이닝 6자책)이 된다. 4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13(32.2이닝 15자책), 5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79(23.1이닝 15자책)에 그쳤던 것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후 리오단은 "승리는 항상 기쁘지만 팀이 이긴 것이 더 기분이 좋다"며 "티포드와 다른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마운드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완봉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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