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 응원 무대 대신 진도행을 택했다.
김장훈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진도를 오가고 있다. 26일과 27일 두 번 진도를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한다. 특히 벨기에전 응원 무대를 고사하고 진도를 찾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24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유가족 분들께서 벨기에전 응원 무대 올라가서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라고 하셨으나(감동♡) 저는 진도 갈랍니다. 그래서 응원가나 하나 올려요. 잘하든 못하든 끝까지 응원하는게 의리~태극전사 여러분, 부담 내려놓고 마지막 불꽃을 부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태극전사 응원가로 아리랑을 올렸는데 세월호 추모곡, 위로곡 같다. 오늘 한 명 찾았다는데 진도의 가족들은 더 심란하실듯해요.딱 한 번만 가족들뜻을 거스르렵니다. 응원전 안가고 진도 갈래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18일 한국-러시아전을 진도체육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진도를 찾는 김장훈의 폭풍 스케줄도 눈길을 끈다. 김장훈은 25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농가육성기자 회견에 참석하며 이날 오후 서울 통인시장에서 열리는 막걸리 활성화 콘서트에 참석한다. 26일에는 세종시 독도 공연을 마치고 이날 밤 진도를 찾을 예정이며, 27일 과천 승마 행사 등을 마친 후 다시 진도로 내려간다.
김장훈은 "미친 스케줄"이라면서도 "응원으로 서명 3만개면 다 해낼게요"라며 천만인 서명운동에 애정 어린 관심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은 천만인 서명운동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그라드는 세월호 사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응원단인 붉은악마 역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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