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도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눈에 띄는 맞대결이 있다. A조 멕시코-크로아티아, B조 네덜란드-칠레전이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의 맞대결은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가 크로아티아와 견줘 유리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도 멕시코를 꺾는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이번 멕시코전에서 '닥공'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크로아티아는 승점은 멕시코에게 뒤처지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선 앞서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상대에게 실점하더라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길 수 있다.
멕시코는 일단 문을 걸어잠글 전망이다. 앞서 치른 카메룬과 브라질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AV 아작시오)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오초아는 브라질과 경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해 이번 대회들어 가장 주가를 높인 골키퍼다.
현재 A조 1위에 올라있는 브라질은 두 팀과 견줘 여유가 있다. 이미 2패를 당해 귀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은 카메룬을 같은날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만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질도 방심은 금물이다.
브라질은 멕시코처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가 B조 2위 팀을 만난다. 그러나 브라질이 카메룬에게 덜미를 잡히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비긴다면 일이 꼬이게 된다. 골득실에서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제치고 조 2위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두 팀 모두 16강행을 확정한 상황이라 결과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A조 1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을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이날 맞대결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골득실에서 앞서는 네덜란드가 B조 1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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