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삼성 이승엽의 홈런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이승엽은 17일 문학 SK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첫 번째 타석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채병용의 6구째 140㎞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다음 타석인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풀카운트서 채병용의 7구째 137㎞ 낮은 투심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이승엽은 5-4로 삼성이 역전한 5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전유수의 초구 낮은 포크볼을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려 3연타석 홈런이다. 이승엽은 3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1, 12, 13호를 한꺼번에 기록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7-4로 달아났다.
이승엽이 하루에 3연타석 홈런을 때린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2호, 통산 34호, 개인 3호 기록이다. 이승엽은 앞서 두 번 3연타석 홈런을 때린 적이 있는데 모두 두 경기에 걸쳐 작성한 것이었다. 최근 기록은 2003년 4월 19일 문학 SK전부터 22일 대구 KIA전까지 두 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