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중계진의 브라질 생활이 공개됐다.
MBC에 따르면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 3인방을 포함한 MBC 중계진은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re)가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아파트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대형 이벤트가 펼쳐질 땐 호텔 등의 숙박시설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에 대부분 방송단들은 아파트를 장기 임대하는데, 취식 또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
김성주와 안정환, 송종국 3인방은 중계를 마치고 나면 아파트로 돌아가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고 다음 중계에 대한 회의를 한다. 24시간 같이 생활을 하기에 팀워크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고.
안정환은 하우스키퍼를 자청하며 음식 만들기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외국음식은 입도 대지 못하는 토종 입맛을 지닌 김성주 캐스터를 위해 기꺼이 '굿 하우스 키퍼(좋은 살림꾼)'를 자청한 것. 송종국은 설거지 등 뒤처리 담당을 맡았다. 각자의 포지션별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해설방식이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김성주 캐스터는 "아침에 (안)정환이가 해 준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기가 막혔다. 원래 외국 음식은 입에 잘 못 대고, 칼칼한 음식을 먹어야 목이 탁 트이는데 아내 역할을 정환이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 위원은 "제 멘톤데 그 정도는 해야죠"라고 화답하기도.
MBC 측은 "한 배를 탄 이들이 느끼는 동료의식, 자신이 가진 걸 기꺼이 내주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남다른 팀워크의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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