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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게이설·열애·…플투스,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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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재결합, 다시 날았다"

[이미영기자] 환희와 브라이언이 5년 만에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뭉쳤다. 긴 공백과 빠르게 변한 가요계, 스스로조차 불안했던 컴백이지만, 대중들은 뜨겁게 화답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지난 10일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9집 앨범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만났다.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따라다녔던 불화설과 웃지못할 루머였던 게이설 등을 속시원하게 해명하고 연애와 결혼관까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불화설? 싸운적 없다면 거짓말"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이 각자 솔로 활동을 하게 되면서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론 여느 팀들처럼 싸운 적도 있지만, 멤버가 단 둘이라 금방 풀어야만 했다.

"다른 가수들도 많이 싸우잖아요. 그것에 비하면 많이 싸우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른 가수들에 비하면 대단하게 싸운 것도 아니죠. 팀이 5-6명 되는 것도 아니고, 멤버가 두 명이라 풀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요. 노래도 반반씩 맡고 있고. 일단 빨리 풀어야 했죠."(환희)

"싸움이라고 하면 형제나 자매처럼 사소한 것들로 싸워요. 예를 들면 나는 양식이 먹고 싶은데 환희는 한식이 먹고 싶다거나. 음식 메뉴 같은 것들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죠."

5년 만의 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분명 이전보다 더 끈끈해진 것도 사실이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브라이언이 상대방 위로를 많이 해줘요. 예전에는 그게 싫었어요. 저는 화가 나면 혼자 풀어야 하는 성격이었거든요. 이번에 앨범 준비를 하다보니 옆에서 챙겨주는게 힘이 나더라고요. 그 땐 왜 몰랐을까 싶어요."(환희)

"환희가 예전보다 웃음이 더 많아졌어요. 음악을 즐겁게 하는 것이 눈에 보여요. 무대에서의 리더십과 책임감이 눈에 보이니까. 꼭 예뻐하는 자식 느낌이예요."(브라이언)

둘이 사귄다고? 여자친구 소문도 일부러 냈죠"

불화설이 나돈 반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사귄다'는 웃지 못할 소문까지 돌았다. 브라이언은 스캔들 한 번 없었던 탓에 게이설에 휩싸였을 정도.

"그런 오해가 많았어요. 다른 남자 연예인과 사귄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그런 것들 때문에 답답하기보다 웃겼죠. 저는 제 입으로 여자친구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다녔어요. 여자친구 사귈 때도 방송에서 이야기 해서 '말하지마'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고. 극장에서 손잡고 다녀도 사람들은 '친한 친구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말더라고요."(브라이언)

SM과 재계약 안 한 이유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999년 SM엔터테인먼트 아래 데뷔했으나 2004년 계약이 끝나면서 소속사를 옮겼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SM과 재계약을 안 한 이유도 무성했고, '플라이투더스카이 이름을 못 쓰게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SM과 나쁜 감정으로 나온 것은 아니었어요. 당시 (이수만) 선생님과 재계약 이야기도 했으나, 음악적으로 철들기 위해 다른 기획사와 해보고 싶다고 했죠. 선생님도 쿨하게 보내주셨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이름을 못 쓰게 한 적도 없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최근 5년 만의 재결합을 앞두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재결합 전에 이수만 선생님을 만났어요. 이수만 대표는 지금의 플라이투더스카이를 있게 해준 아버지죠. 재결합 소식에 좋아하셨어요."(환희)"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재결합 하기 전 찾아뵙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았어요. 답답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최근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콘서트를 할 때 화환과 와인도 보내주셨죠. 감사해요."

연애와 결혼…"공개 연애는 피하고 싶어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일단 두 사람 모두 '현재진행형' 연애와는 거리가 멀다고. 외로운 솔로라고 답했다.

"두 마리 토끼는 다 못 잡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컴백을 해서 신경이 플라이투더스카이에 몰두해있어요. 연애를 하면 상대방에게 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상처주기 싫어서 하지 않고 있어요."(환희)

"음악과 연애하고 있어요(웃음). 일부러 안하는 측면도 있죠. 소개팅을 한다거나 사람을 만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거든요. 강아지 세마리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브라이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999년에 데뷔, 올해로 데뷔 15년차 가수가 됐다. 당시 활동하던 친구들이 결혼도 하고, 요즘 아이돌이 공개 연애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있다. 공개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제 나이에 공개 연애를 해도 크게 반응이 없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공개할 필요도 없지만 숨길 필요도 없죠. 어릴 적에는 일찍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언젠가는 하겠지만 당장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어졌어요."(브라이언)

"공개 연애는 싫어요. 결혼할 여자가 아니면 하지 않을래요. 헤어지면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도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연애는) 일 때문에 하지 않고 있지만 결혼은 하고 싶어요. 혼자 밥 먹는 것도 쓸쓸해졌어요."(환희)

"연기 신중하게,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우선"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뭉쳤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렇다면 개별 활동은 어떻게 될까. "이제 막 앨범을 냈기 때문에 플라이투더스카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입대 전 드라마 출연 등 부지런히 연기 활동을 했던 환희의 연기 복귀도 궁금했다.

"연기는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못하겠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요. 준비를 제대로 한 다음에 하려고 해요."(환희)

"뮤지컬을 해도 대본이 나오면 환희에게 보여줘요. 안 좋은 작품을 하면 플라이투더스카이 이미지도 안 좋아지니까요. 솔로 활동도 마찬가지예요. 플라이투더스카이를 먼저 염두에 두죠. 일단 올해는 해외 콘서트 등 플라이투더스카이 활동에 집중할 생각입니다."(브라이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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