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격파했다.
KIA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2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연승을 달린 KIA는 24승30패로 승패 차를 '-6'까지 좁혔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2회초 KIA 타선이 LG 선발 우규민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나지완을 시작으로 김원섭, 신종길, 안치홍이 연이어 안타를 터뜨렸다. 차일목의 희생플라이, 이대형의 적시타까지 보태 KIA는 4-0으로 앞서나갔다.
끝이 아니었다. 김주찬이 우규민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6-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우규민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결국 우규민은 2회를 마치지 못하고 1.2이닝 6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4회초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일찍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4번타자' 나지완의 홈런이 터졌다. 2사 후 이범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쳐 찬스를 잡자 나지완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점수 차는 8-0까지 벌어졌다.
LG도 5회말 조쉬벨, 대타 백창수, 손주인의 연속 3안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7회초 나지완의 연타석포인 솔로 홈런을 더하며 9-2로 달아났다.
결국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KIA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시즌 7승(3패) 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단독 선두(2.99)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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