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조인성(39)을 예상보다 빨리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는 것이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조인성을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당초 조인성은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를 치른 뒤 1군에 올라올 계획이었다. 4월 중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한화의 다급한 사정이 조인성을 곧장 1군에 오게 만들었다.
한화는 지난 3일 SK에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을 내주는 조건으로 조인성을 받아오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부족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국가대표 포수였던 조인성은 한화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여겨졌다.
조인성은 트레이드 이튿날인 4일, 한화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던 부산으로 곧장 내려가 김응용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쌓은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1군 등록 일정이 앞당겨지게 됐다.
5일 현재 한화는 최하위 LG에 반경기 차 앞선 8위에 올라 있다. 17승1무30패로 승패 마진은 '-13'까지 벌어져 있는 상황. 6월이 시작된 시점에서 더는 밀릴 수 없다는 위기감이 조인성을 일찌감치 1군에 올리는 승부수로 이어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