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KIA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NC는 삼성에 이어 49경기 만에 시즌 30승(19패)을 달성했다. 1위 삼성과는 2.5경기 차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경기 중반부터 양 팀이 경쟁하듯 득점을 올렸다. KIA가 4회말 선두타자 필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좌전안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다원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나지완이 홈으로 들어왔다. 유격수 손시헌의 홈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돼 득점을 올렸다.
5회초 NC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무사 1, 3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1사 2, 3루에서 박민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와 3-2로 앞섰다.
그러자 KIA가 4회말 4점을 보탰다. 무사 1루에서 필이 NC 선발 이민호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KIA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3이 됐다.
NC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NC는 6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테임즈의 우월 투런포로 1점 차로 쫓아갔다.
이어 7회초에는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다음 김종호의 타구가 투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안타로 연결돼 6-6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손시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7-6으로 재역전을 일궈냈다.
NC는 9회 1사 1, 2루에서 김종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가 9회말 이종환의 우월 솔로포로 7-8까지 따라붙은 것을 감안하면 9회초 추가한 1점이 결정직이었다.
NC는 선발 이민호가 4이닝 4실점하고 물러난 뒤 5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엮어냈다. 세번째 투수로 나선 고창성이 2.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거뒀다. KIA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지훈이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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