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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감독 "승부처서 김재호 수비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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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 계속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30일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11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6-1로 롯데를 눌렀다. 15경기 연속 팀 두 자릿수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니퍼트가 역시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현승이 롯데의 중심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팀 타선도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터졌다"고 두루 흡족한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송 감독은 "이날 승부처는 6회초"라고 꼽았다. 두산이 4-1로 앞선 가운데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종윤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 벤치는 땅을 쳤고 반면 두산 벤치는 미소를 짓는 상황이 됐다.

송 감독은 "유격수 김재호의 수비 하나가 정말 컸다"며 "만약 이 때 실점을 했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도 있었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송 감독은 "박종윤의 타구는 포구하기 힘든 바운드였다. 하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 덕을 봤다"고 김재호를 칭찬했다.

한편 김시진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를 잊고 내일 두산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덕아웃을 빠져 나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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