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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유지태·김조광수, 박원순과 만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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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지원 주제로 대화 나눠

[권혜림기자] 시네마테크를 위해 영화인들이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와 만났다.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서울 시민에게 영화를, 시네마테크에는 지원을!'을 주제로 영화인의 대화가 진행됐다. 박원순 후보와 박찬욱·김조광수·정윤철·김대승 감독과 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참석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운영하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작품들을 선정하고 보관, 소개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문화의 터전을 다지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관객을 만나왔다. 오는 2015년 10회를 맞는 친구들 영화제 역시 주목할 만한 활동이다.

이날 모인 영화인들은 박원순 시장 후보에게 시네마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후보는 "지난 번에도 발표했는데 시네마테크를 서울에 공간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정리했다"며 "다만 위치나 규모에 대해선 충분히 (논의가) 안됐다. 영화인들이 모여 좋은 곳을 제안해달라"고 알렸다.

이어 "피카디리 지하 3개층을 우리가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전부터 상암동 DMC에 문화 행사 복합 건물을 만들기로 돼 있었는데, 그것도 방법이라 봤지만 멀다더라. 만약 공간이 확보되면 여러가지 설계를 할 것이다. 상영관도 필요하고 박물관과 전시관도 필요하다. 작가들의 작업실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영국 런던 사우스파크 인근의 갤러리와 시네마테크를 예로 들며 서울시 영화 문화 시설의 청사진을 그려보기도 했다. 그는 "시네마테크를 만드는 것이 구체적으로 진전은 안 되고 있다"며 "예술 영화와 독립 영화, 다큐멘터리들이 상영관이 부족하다. 서울시와 산학 기관들의 강당과 공원들이 상당히 있는데 이를 공공적 배급망으로 연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상영을 할 수 있는 장소인지 확인해 이를 네트워크로 묶으면 새로운 돈을 안 들이고도 공공 배급망이 된다"고도 알렸다.

감독 겸 배우 유지태는 "첫번째로 시네마테크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지을 때까지 기존 시네마테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시에 3억 원의 지원을 원한다"며 "큰 도시는 국가와 시의 지원을 같이 받는다"고 말했다.

감독들에 따르면 현재 시네마테크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2억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인건비 주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감독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2년 서울시에 관련 조례가 제정됐지만 충분한 예산을 받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박찬욱 감독은 "(새) 건물을 지을 때까지 생존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알렸다.

박원순 후보는 "과학도 순수 과학이 정립돼야 공학이 함께 발전해간다. 우리는 과실만 따먹으려 하니 형식적으로 겉돌게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시네마테크를 확실히 만들겠다. 어떤 수요와 요구 반응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영화인들과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 마련, 독립영화 및 다양성 영화의 지원방안, 서울시민을 위한 영화 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영화 공약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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