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가 북한의 대회 참가를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참가 소식은 23일 오후 '연합뉴스'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직위는 보도가 나온 뒤 관련 사실을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평화, 단합, 친선을 이념으로 하는 OCA 성원국으로서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며 "이를 OCA에 공식 통보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OCA측과 긴밀히 연락을 했다"며 "북한의 참가 의사를 확인했다. 이로써 회원국 45개국 모두가 참가하게 됐다. 아시아 스포츠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는 완벽한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북한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 19일 OCA를 통해 북한에게 오는 6월 20일 마감하는 대회 참가 인원 엔트리 등록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조직위는 "북한은 이날 OCA에 보낸 공문을 통해 6월 20일까지 인원엔트리를 보내고 8월 15일까지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등 최종 명단까지 보낸다고 했다"며 "북한의 인천 대회 참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북한의 참가 결정으로 오는 6월 1일 아시아경기대회 개, 폐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한국과 쿠웨이트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도 의미있게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인천광역시 서구에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74년 테헤란(이란) 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2010 광저우(중국) 대회까지 모두 9차례 아시아경기대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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