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선택 2014'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홍철과 유재석 정형돈 등 세 후보가 모두 투표를 마쳤다.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 선출 본투표가 서울의 여의도 MBC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1층 시민쉼터에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홍철과 유재석, 정형돈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살림터 1층 시민쉼터 투표소를 찾았다. 박명수와 정준하, 하하는 정형돈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가장 먼저 투표소를 찾은 노홍철은 "이제 선거운동이 끝나서 선거법상 공약을 말하면 안 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할 도리는 다 했다. 하늘의 뜻의 맡기겠다. 부모 이기는 자식이 있겠나. 느낌은 굉장히 좋다. 날씨 좋고 젊음의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사생활 투명 공개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날 '본인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지킬 거다. 지금 시청자와 썸을 타고 있다.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께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았다.
유재석은 노홍철 후보가 내세운 사생활 공개 공약에 대해서 이행하겠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후 "가족을 공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노홍철 후보가 당선 된 후 고려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또 "다른 방법보다 손쉬운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고려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 그 부분은 상의해 보겠다"라며 "노홍철 후보의 공약이 상당히 파격적이라 관심을 가지시는데 결과는 6시 이후에 알게 되니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바쁘신데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제 밤에 잠을 잘 자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정형돈은 박명수와 정준하, 하하 등과 함께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정형돈은 이 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사랑합니다"고 외치며 "평범한 절대 다수가 바꾸는 세상이 곧 다가온다"고 외쳤다.
16%의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정형돈은 "역전을 떠나 많은 분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 사이트의 예측 결과에 따르면 노홍철은 탈락이 확정적이다. 유재석 후보와 제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정총리 정준하와 하하의 도움이 컸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끄나풀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가 되면 김태호 PD를 국장급 이상으로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6.4선거를 앞두고 "당과 지역을 떠나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뽑았으면 좋겠다. 자극적인 공약에 현혹되지 말고 행동할 수 있는 실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선정해달라. 저도 꼭 투표하겠다"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8만3000여명에 더해 본 투표 참여자들의 투표를 모두 집계해 '무한도전' 차세대 리더가 선출된다. 결과는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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