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밝힐 별]⑥아자르, 호날두-메시의 후계자

[최용재기자] 현재 세계 축구 최고 스타 자리를 두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웅(兩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그런데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 등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언론들이 이 두 선수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로 한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바로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첼시)다. 단 2년 만에 첼시 에이스로 성장한, 바로 그 아자르다.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발롱도르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는 지금의 상승세, 그라운드에서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자르는 그의 나이대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리고 아자르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아자르는 다음 단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벨로 가고 있다"며 아자르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 바 있다.

현재 아자르를 향한 러브콜로 유럽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 부자 구단들이 아자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슈퍼스타라면 거쳐야 할 자연스러운 과정, 아자르가 겪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아자르가 생애 첫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대 다크호스라 불리는 벨기에. 그 중심에는 아자르가 있다. 벨기에 대표팀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호화멤버 중에서도 아자르가 핵심이다. 벨기에는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런 벨기에의 희망, 아자르라는 스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자르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려 한다. 벨기에 대표팀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느냐에 달렸다. 벨기에는 H조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톱시드 벨기에는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자르에게는 그 다음이 중요하다. 16강에 올라간다면 벨기에는 독일 혹은 포르투갈과 만난다. 아자르의 경쟁력, 벨기에 대표팀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일전이 될 것이다. 아직 아자르는 A매치 5골이 전부다. 아자르는 더 많은 골이 필요하고 벨기에는 더 높은 월드컵 순위가 필요하다.

아자르는 첫 월드컵에서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길까. 그 정도에 따라 호날두, 메시를 이을 후계자가 빨리 될 수도, 그 시간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