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루타 두 개를 날리며 전날 무안타 부진을 만회했다.
이대호는 16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지바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대호는 이날 2루타 두 개를 날리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8푼으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3-0에서 4구째 142㎞ 높은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쓰다 노부히로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추가했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 1사 후 가네코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2루타를 날렸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에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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