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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1위' NC 박민우 "베이스가 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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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로 맹활약, '정신적 성숙' 호성적 비결로 꼽아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1)가 심상치 않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NC가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박민우의 활약 없이 설명하기 어렵다.

박민우는 16일 현재 17도루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타율도 무려 3할4 푼2리에 이른다. 득점권 타율도 4할1푼9리다. 5개를 범한 실책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가 없는 성적이다.

첫 1군 무대 데뷔였던 지난해에 비해 괄목상대했다. 지난해 박민우는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8리 9도루의 성적에 그쳤다. 아직 기량이 영글지 않았던 지난해 박민우는 주로 2군에서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은 '톱타자'라는 팀의 중책까지 맡고 있다. 이종욱, 김종호 등 쟁쟁한 톱타자 후보가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팀의 미래를 위해 젊은 박민우에게 톱타자로서의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다.

박민우는 "작년과 비교해 정신적인 부분에서 좋아진 것 같다"며 "작년에는 실수를 하면 '멘붕'에 빠졌는데, 올해는 '작년에도 했는데 뭐 괜찮아'라고 넘긴다.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을 생각하면 실수한 것이 억울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박민우의 맹활약에 벌써부터 그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2012년 데뷔했지만 1군 출전 경기 수가 적어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박민우도 "솔직히 욕심이 난다"며 "신인왕은 누구나 해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도루왕 이야기에는 손사래를 쳤다. 아직 주루에 있어서는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당연히 의식은 되지만, 이제 겨우 5월"이라며 "많이 뛰어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기 때문에 많이 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뛰지 말아야 할 때 뛰는 것을 자신의 고쳐야 할 점으로 꼽았다. 박민우는 "가끔 베이스가 날 부를 때가 있다"며 "뛰면 안되는 타이밍인데도 자석처럼 베이스가 날 끌어당길 때가 있다. 그렇게 뛰어서 살 때도 있지만 아웃이 되면 팀 분위기가 팍 가라앉는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물론 뛰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잘 구분해야 하지만 베이스가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박민우가 주루 센스를 타고난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박민우는 1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사이 도루 실패는 2번 뿐이다.

NC의 주장 이호준은 박민우를 "2014년 신인왕"이라고 부른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골든글러브(2루수 부문)도 타겠구나. 이제 정근우(한화)는 끝났다"고 박민우를 치켜세웠다. 대선배 이호준의 말에 박민우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신인왕에는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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