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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깔끔' 롯데, LG 잡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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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장원준 5승 신고…박종윤은 쐐기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8승 1무 17패가 되며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서 한 숨을 돌렸다. 순위는 5위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으로 내달리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2승 1무 24패가 되면서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장원준은 이날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시즌 5승째. 반면 LG 선발 류제국은 4.2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5탈삼진을 잡았으나 7피안타 3볼넷으로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하던 2회초 먼저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2루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계속된 기회에서 김문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앞서 LG를 상대로 치른 두 경기에서 답답하던 롯데 타선은 이날 만큼은 달랐다. 찬스 때마다 집중력을 보였다.5회초에도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종윤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롯데는 6회초에도 1사 2, 3루 기회에서 신본기가 LG 두 번째 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나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용택이 장원준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쳐 다시 도망갔다. LG의 추격의지를 꺾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LG 타선은 뒤늦게 불이 불었다. 장원준이 내려가고 김성배가 마운드에 오른 8회말 오지환의 2타점 3루타와 정의윤의 3루 땅볼을 묶어 3점을 냈다. 그러나 롯데는 이명우와 김승회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이날 김문호가 3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석과 박종윤은 각각 3, 2안타를 쳤다. LG는 박용택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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