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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극마크 단 이용대 "AG 금으로 꼭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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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징계 철회로 훈련 재개, 토마스컵·슈퍼시리즈서 실전 담금질

[류한준기자] 이용대와 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의 표정은 밝았다. 두 선수는 지난 3개월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불시에 실시한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행정처리 미숙으로 빚어진 일이라 마음고생이 더 컸다. 그러나 지난 4월 14일 BWF는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거둬들였다. 이용대, 김기정 그리고 한국 배드민턴에는 희소식이었다.

이용대는 징계 철회 통보를 받은 뒤 김기정과 함께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와 이득춘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만났다. 3개월 동안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은 땀을 흘렸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세계남자배드민턴 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참가 차 출국에 앞서 1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용대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격려를 해줘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다시 코트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선 이번 도핑 문제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촌에 들어왔다.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를 해 남은 국제대회 일정뿐 아니라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용대는 지난 1월을 잊지 못한다. BWF에서 자격 정지 통보를 전달 받았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는 "진짜 막막하더라"며 "1년이 지나서 다시 복귀한다면 과연 얼마만큼 기량을 유지하고 있을까, 그런 걱정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당시 기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징계기간 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집 근처에서 운동을 계속했다"며 "그리고 지난달 어느 정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들은 뒤부터는 체력 훈련 비중을 높였다"고 나름대로 개인훈련을 계속해왔음을 알렸다.

또한 이용대는 "3주 전부터 훈련 강도를 높였다"며 "복귀하게 된다면 바로 첫 대회가 토마스컵이 될 거라 봤다. 그동안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껏 못했는데 이제 다시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기정도 "이런 경우를 처음 당해봐 솔직히 계 소식을 전해 듣고 당황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다"고 했다.

이용대는 "협회의 행정 착오 등 문제도 있었지만 나도 무신경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경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겠다. 협회와도 잘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시 라켓을 손에 쥐고 셔틀콕을 향해 스매싱을 하는 두 선수는 실전 감각 회복이 가장 우선 과제다. 이용대도 "지난 4개월 동안 경기나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해 걱정이 크다"며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가장 신경쓰인다"고 걱정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협회도 드러내 놓지는 않았지만 징계기간 동안 두 선수에 대해 지원을 했고 상태도 늘 확인했다. 그러나 역시 경기에 뛰지 못했던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대표팀 복귀 전까지도 함께 운동을 했다. 이용대는 "언제 돌아갈지 모르던 상황이라 함께 운동을 해도 힘이 더 들었다"며 "그래도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했다. 경기 감각은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얻은 것은 있다. 마냥 쉴 수는 없었다.

이용대는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재활에 신경을 썼다"며 "그리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 감독도 "둘 다 모두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만족해했다.

이용대는 "이번 토마스컵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 모르겠지만 6월에 있을 슈퍼시리즈까지 내다보고 준비를 했다"며 "정말 기분이 좋다. 운동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에 힘을 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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