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양상문(53) 신임 감독은 팀의 안방을 취약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기존의 윤요섭과 최경철을 믿고 시즌을 치러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팀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포수 포지션 운영 방안도 얘기했다. 포수 트레이드 영입과 관련된 질문이 던져졌지만 양 감독은 "다른 팀 선수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LG는 포수들의 도루저지 능력으로 고민을 앓고 있다.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윤요섭과 최경철이 각각 1할(3/27), 1할5푼(3/17)의 도루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9개 구단 주전포수들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양 감독은 남은 시즌에도 윤요섭, 최경철을 활용해 팀의 안방을 지킬 뜻임을 밝혔다. 양 감독은 "(트레이드는) 생각해도 안되지 않나"라며 "일단 기존 윤요섭, 최경철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당장 우리가 원한다고 (포수를) 줄 팀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연히 일이 잘 돼 좋은 일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부족한 부분은 훈련과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 이야기가 많은데, 그것은 투수들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포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있다"며 "요섭이나 경철이도 몸이 아프고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리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단기간에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포수 포지션의 중요성을 또 한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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