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끝판 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가 10경기 연속 무안타 및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동점 상황에서 1이닝을 던지고 물러나 세이브와는 상관이 없었다.
오승환은 10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3-3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후쿠하라 시노부에 이어 한신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세 타자를 상대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동점 상황이지만 한신 벤치는 라이벌 요미우리전 필승 의지를 담아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쵸노 히사요시를 맞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요미우리는 오타 다이시를 대신해 대타 마쓰모토 데쓰야를 내세웠으나 오승환은 5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역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될 뻔했다. 한신이 9회말 공격에서 2사 만루의 끝내기 승리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마우로 고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승부는 3-3에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신이 9회말 끝내기 찬스를 놓치고 나자 연장 10회초 요미우리가 3점을 내며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승패나 세이브와는 관계가 없었으나 10경기 무안타 행진과 함께 지난 4월 1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도 11경기째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1.80으로 낮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