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만원관중을 기록한 사직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대포 두 방을 선보였다.
히메네스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2안타가 모두 2점 홈런이었다.
히메네스는 2회말 두산 두 번째 투수 변진수가 던진 2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3회말에도 두산 세 번째 투수 허준혁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또 다시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은 히메네스에게는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4번째이자 통산 719번째 나온 연타석 포다. 롯데는 이날 히메네스 외에 손아섭이 4안타 3타점, 정훈과 김문호도 각각 3안타 3타점씩을 기록하며 타선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역시 팀이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첫 번째 홈런은 노리지 않았다. 앞선 주자들의 진루에 초점을 맞춰 타격을 했는데 담장을 넘어갔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홈런은 구질을 하나 노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히메네스는 "최근 왼손투수들이 나를 상대할 때 슬라이더를 주로 승부구로 던지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그 공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두 개의 홈런을 더해 8개의 홈런으로 호르헤 칸투(두산) 조쉬 벨(LG 트윈스)과 함께 홈런 레이스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히메네스는 "홈런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는 없다. 홈런에 대한 의식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매진이 된 줄 몰랐다"며 "앞으로 홈팬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나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메네스는 이날 2홈런으로 타율이 3할9푼5리까지 올랐다. 이재원(SK 와이번스)에 이어 2위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각각 7할5푼3리와 4할9푼이 돼 부문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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