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센다이에 있는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에서 2할8푼8리로 조금 낮아졌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범타에 그쳤다.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타카히로와 6구 승부 끝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노리모토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우치카와가 세이이치가 3루까지 가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다음 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2타점 적시타 때 이대호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대호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선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여전히 리드하고 있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노리모토가 던진 2구째 배트를 휘둘렀으나 좌익수 뜬공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초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소트트뱅크는 라쿠텐의 추격을 따돌리며 5-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오릭스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2-1로 쫓기고 있던 7회초 나카무라 아키라가 적시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라쿠텐 두 번째 투수 니시미야 유스케로부터 솔로홈런을 쳤고, 야나기타 유키의 3루타와 호소카와 도오루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셋쓰 타다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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