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주호(마인츠)가 귀국했다. 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수술을 받은 박주호는 한국에서 부상 치료 및 재활을 하기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한 박주호는 "수술이 잘 됐다. 발을 디디면 좋지 않다고 해서 목발을 했다. 내일 검사를 한 번 더 받을 예정이다. 거의 다 나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빨리 운동을 시작해서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며 현재 자신의 부상 및 몸 상태를 설명했다.
소속팀 마인츠에서 배려를 해줬기에 박주호의 시즌 중 한국행이 가능했다. 박주호는 "팀에 양해를 구했다. 팀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다. 우리 팀 모든 이들이 월드컵에 대한 나의 간절함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게 시즌을 끝내고 오는 것이 맞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중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조기 귀국의 배경을 전했다.
박주호보다 먼저 박주영이 국내로 들어와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봉와직염에 걸려 국내에 들어와 치료를 받은 박주영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박주호도 조만간 파주NFC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도 확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주호는 "파주NFC에 언제 합류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내일 검사를 한 번 더 받고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호가 파주NFC에 합류한다면 자연스럽게 박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비엔트리 30명 안에 드는 선수가 된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예비엔트리를 확정짓지도,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하지도 않았지만, 박주영과 박주호 2명의 확정 선수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예비엔트리에 든 해외파는 누구든지 국내로 온다면 협회가 관리를 해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고개를 저었다. 박주호의 이야기와 협회의 이야기는 달랐다. 박주호는 "예비엔트리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내가 듣기로는 마지막 평가전(3월5일. 그리스전)에 대표 차출됐던 선수들을 협회가 지원해준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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