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주영(왓포드)이 '황제 훈련'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국내 재활 훈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봉와직염에 걸린 후 한국으로 입국해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치료가 끝났는데도 소속팀 왓포드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함께 몸만들기에 나섰다.
24일 훈련 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박주영은 "치료를 열심히 잘 받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훈련이 가능하다. 러닝을 하고 있고 통증은 없다. 정상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며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이어 박주영은 "실전 감각이 좋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 11명, 나아가 최종엔트리 23명, 코칭스태프 등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언제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골을 넣어 보탬이 되고 싶다"며 월드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혜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주영은 "특혜로 비쳐질 수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사죄할 것이 있다면 하고 싶다. 어려운 시간이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왓포드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해 박주영은 "왓포드 팀 닥터, 아스널 팀 닥터, 감독 등 모든 사람들과 2주 동안 상의를 한 후 결정했다. 그냥 왔다면 큰 문제였다. 하지만 동의를 구하고 왔다"며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주영은 "여론이 원하지 않고, 동료들이 원하지 않고, 코칭스태프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훈련할 이유는 없다"며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것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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