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
신춘수는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Holler If Ya Hear Me(내 소리 들리면 소리쳐)'의 오리지널 프로듀서, 리드 프로듀서 자격으로 미국 땅을 밟는다. 리드 프로듀서는 흥행 등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가지고 공연제작과 운영의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프로듀서이다. 공연에 대한 투자,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참여한 만큼의 책임과 결정권이 없는 일반적인 프로듀서와는 다른 개념이다. 리드프로듀서는 이들과 협업을 하면서 제작전반과 공연비즈니스를 총괄하면서 작품에 책임을 지는 프로듀서이다. 새롭게 창작된 이 작품의 오리지널 프로듀서인 것.
고인이 된, 미국 힙합 음악의 전설, 투팍 샤커(Tupac Shakur)의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기획, 제작된 뮤지컬 '내 소리 들리면 소리쳐'는 비(非)전기 뮤지컬로, 투팍의 사회성과 예술성이 높은 음악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인 독창적인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두 죽마고우의 우정, 사랑, 가족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투팍의 시와 가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오디션 공고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투팍의 음악만큼이나, 참여하는 크리에이티브팀도 화려하다. 한국 최고의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를 비롯해, 헐리우드 프로듀서이자 유명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릭 골드가 리드 프로듀서로 함께한다. 또한 연극 'A Raisin in the Sun'으로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된 케니 레온, 토니상을 수상한 연극 'Fences'의 토드 크레이들러가 각각 연출과 작가로 참여했다. 또한 뮤지컬 '위키드'의 안무로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된 브로드웨이 최고의 안무가 웨인 시렌토, 역시 뮤지컬 '위키드'에 참여했던 에드워드 피어스가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한다.
브로드웨이의 공연 관계자들은, 팔레스 극장에서 오랜만에 올려지는 신작 뮤지컬 의 흥행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단순히 어두운 거리의 거친 랩을 쏟아내던 음악인이 아닌,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투팍의 음악으로 만들어지고, 현재 브로드웨이가 주목하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하는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뮤지컬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내 소리 들리면 소리쳐'는 오는 5월29일 미국 팔레스 극장에서 프리뷰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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