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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AG 뛸 수 있다!…도핑 관련 징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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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협회 기자회견, 김기정도 구제…세계연맹 도핑청문위 결정

[정명의기자] 배드민턴협회의 잘못으로 1년 자격 정지라는 징계 날벼락을 맞았던 남자 배드민턴 이용대(26)와 김기정(24, 이상 삼성전기)이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선수에게 내려진 징계가 철회됐다고 발표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지난 14일 재심의를 열어 징계 결정을 스스로 취소한 것이다.

이용대와 김기정의 자격 정지 소식은 지난 1월28일 알려졌다. 당시에도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3월과 9월, 11월 세 차례 불시 도핑테스트 때 소재지 보고를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토핑테스트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된 것이었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이용대, 김기정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2월14일 항소장을, 2월27일에는 항소이유서를 송부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법정 대리인으로 나섰다. 이에 BWF 징계위원회는 3월28일 항소이유서에 포함된 새로운 증거를 토대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4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BWF 도핑청문위원단은 결국 4월14일 재심의를 열어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다. 또한 2013년 도핑테스트를 1~2회 위반했던 다른 8명의 선수들의 사례에 대해서도 재심의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 지난 3개월은 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끝까지 애써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힘든 시간을 견뎌준 이용대, 김기정 선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직 두 선수에 대한 징계 철회가 최종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3주일 안에 다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협회 측의 입장이다. 이용대, 김기정은 현 시점부터 대표팀 훈련이 가능하다.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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