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K팝스타3' 우승자 버나드박은 왜 JYP행을 선택했을까.
1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3)' 결승에서는 버나드박이 샘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심사위원 미션에서 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2차 자유곡 미션에서 알 켈리(R.Kelly)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부른 버나드박은 빅뱅의 '거짓말', 스팅의 '잉글리쉬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를 부른 샘김에게 심사위원 점수는 4점 밀렸지만, 총점 중 40%를 차지하는 생방송 시청자 문자 투표에서 선전하면서 마침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도입된 '우승자 3사 선택제'로 우승과 함께 자신과 계약할 회사를 지목할 권한을 갖게 된 버나드박은 망설임 없이 JYP행을 선택했다.
오랜 고민 끝의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버나드박의 JYP행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수순이기도 했다. 버나드박은 이미 지난 본선 1라운드에서 진행된 '3사 희망 투표'에서 JYP에 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방송 시작부터 버나드박의 극렬팬인 '버빠'를 자청했던 박진영은 캐스팅 오디션에서 버나드박을 캐스팅하며 이에 화답했다.
이후 YG-JYP-안테나뮤직 위크를 거쳤지만 버나드박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JYP에 가고 싶다고 수줍게 밝혔던 꿈은 현실이 됐다. 처음부터 JYP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던 버나드박은 우승을 차지하며 스스로 JYP와의 전속 계약을 선택하는 놀라운 결과를 맞게 됐다.
이 날 결승무대에서 버나드박은 "제가 배울 것이 아직 많은데 박진영이 제게 많은 걸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고, 버나드와 포옹하며 그를 따뜻하게 맞이한 박진영은 "버나드가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버나드박의 JYP행에 따라 JYP는 시즌 1 우승자 박지민에 이어 버나드박까지, 세 번의 시즌 중 2명의 우승자를 품에 안게 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버나드박이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모든 회사가 다 버나드박에게 좋은 소속사가 됐겠지만 JYP가 버나드박과 가장 잘 맞을 것"이라며 "YG 역시 좋은 보컬리스트를 여럿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힙합 성향이 강하고, 안테나뮤직은 싱어송라이터형 아티스트들과 좋은 궁합을 보인다. R&B 발라드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버나드박은 JYP에서 좋은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팝스타3' 최종 우승자 버나드박에게는 총 상금 3억원과 우승 즉시 데뷔 기회, 그리고 부상으로 준중형 디젤 세단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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