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장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일 탬파베이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타율은 3할8리(종전 2할7푼3리)로 올라섰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4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존 랙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46㎞ 높은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 3루타를 때렸다.
보스턴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글러브를 뻗었지만 키를 넘겨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그사이 추신수는 여유 있게 3루를 밟았다.
텍사스 이적 후 터뜨린 첫 장타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3루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엘비스 안드루스가 2루 땅볼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2사 후에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추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크리스 카푸아노의 6구째 싱커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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