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승리의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GS칼텍스는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42득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17 20-25 19-25 25-17 15-10) 승리를 거뒀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GS칼텍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선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확률적으로 질 수 있는 경기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이겼다.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왔다. 우승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한송이가 잘 했다. 서브 리시브도 좋았고 중요할 때 포인트를 냈다. 팀이 승리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줬다"며 칭찬했고 "베띠는 세터가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해 점프를 풀로 하지 못했다. 베띠가 자신의 점프를 최대한 하지 못해 블로킹에 걸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GS칼텍스로서는 체력이 관건이다. 이 감독은 "이틀 후 2차전이 고비다. 기업은행 선수들은 젊으니 피로회복이 빠르다. 그래서 걱정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피로를 빨리 풀고 이틀 후 경기에 임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패배한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결승다운 경기였다. 3-2까지 갔다. 10여일을 경기를 하지 않으니 불안했다. 안정감이 없었다. 범실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괜찮다. 상대가 더 지쳤다. 베띠도 많이 떨어졌다. 2차전에는 분명히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한 번 진 것 가지고 위축될 이유 없다. 5전3선승제고 2차전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설욕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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