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경찰청과 함께 아동 실종 방지 도구인 '아이사랑 행복지킴이 키트(이하 '아이 지킴이 키트')' 9천개를 각 구단 홈 개막전에 앞서 배포한다.
KBO와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야구를 통해 '아이 지킴이 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보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이 지킴이 키트'는 가정 내에서 아동의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하여 보관하다가, 실종 상황 발생시 경찰에 제출해 아동의 신속한 발견에 활용하는 도구다. 미국의 경우, 미식 축구(NFL) 코치 협회와 FBI가 협약을 맺고 아동 신원확인 키트(Child ID Kit) 3천만 개 이상을 보급해 실종수사에 활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14세 미만 아동의 실종 인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연간 1만 건 이상의 실종 아동이 접수되는 현 상황에서 '아이 지킴이 키트'의 보급은 아동 실종 예방과 신속한 아동 신원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BO는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아이 지킴이 키트' 2만개를 제작했다. 배포는 각 구단의 홈 개막전을 비롯해 어린이 날 주간, 올스타전에 실시된다. 경기시작 전에 각 구장의 관할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들이 직접 야구팬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또한 각 구단 별 대표선수 각 1명 씩을 선정, 총 10명의 선수(삼성 박석민, 두산 정재훈, LG 김선우, 넥센 손승락, 롯데 장원준, SK 임경완, NC 이호준, KIA 차일목, 한화 김회성, kt 황덕균)들이 출연하는 '아이 지킴이 키트' 홍보 및 교육영상물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물은 각 구장의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며, KBO∙경찰청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MBC스포츠플러스가 후원사로 참여하여 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이번 사회공헌 홍보활동에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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