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시범경기 16경기에 출전했으나 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6일 남겨둔 이날 시원한 안타를 2개 쳐내며 서서히 타격감이 제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줬다.
1회초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2번째 안타는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장쾌한 2루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역시 톰린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타구를 만들어낸 뒤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번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나머지 2타석에선 침묵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초 1사에선 바뀐 투수 카일 크로켓과 맞붙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2안타로 추신수의 타율은 1할7푼3리(종전 0.146)가 됐다.
텍사스는 5-0으로 이겼다. 텍사스는 다음달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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