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LG를 누르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일 SK에 2-18로 크게 패한 뒤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IA는 5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2루타로 물꼬를 텄다. 강한울이 이대형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달렸고,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빗맞은 안타가 중견수 옆에 떨어져 행운의 타점이 됐다.
6회엔 교체된 LG 투수 리오단으로부터 나지완과 신종길, 안치홍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KIA는 김민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으로 들어와 얻은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타자 차일목은 4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강한울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리오단의 5구째 131㎞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LG가 8회 2사 2, 3루에서 터진 대타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했으나 KIA가 9회 추가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대타로 나선 김선빈이 정찬헌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4-2로 앞섰다.
KIA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신인 강한울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선발 홀튼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을 단번에 지웠다. 9회 등판한 어센시오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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