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린 아가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 아가메즈의 백어택 등으로 13-10으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18-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종반 대한항공의 추격에 21-19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내리 4득점을 따내며 25-19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13-9,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19-1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흐름을 놓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25-21로 2세트도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3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끝냈다. 3세트 내내 리드하던 현대캐피탈은 종반 대한항공의 저항에 역전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이 마이클의 백어택으로 21-20로 점수를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무너지지 않았다. 아가메즈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임동규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24-23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가메즈가 끝냈다. 아가메즈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5-23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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