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에도 '부상 주의보'가 내렸다. 넥센은 19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이날 4-0으로 앞서고 있던 7회초 공격에서 박병호 대신 대주자로 교체돼 나선 신인 내야수 임병욱이 부상을 당했다.
임병욱은 김지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세이프가 선언이 돼 도루에 성공했지만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임병욱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와 동료선수의 부축을 받아 덕아웃으로 갔다. 임병욱을 대신해 유한준이 다시 대주자로 들어와 경기를 뛰었다.
임병욱은 곧바로 구장 근처에 있는 을지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진단 결과 오른쪽 비골(종아리뼈)에 금이 간 걸로 판명됐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뼈가 완전히 부러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금이 간 상태라서 안정이 최우선이다. 정확한 재활기간은 아직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임병욱은 20일 팀 지정병원인 강서 솔병원에서 다시 한 번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넥센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 내야수 김하성이 왼손목 골절을 당해 부상 선수가 발생한 바 있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나와 임병욱에게는 지명순위가 밀렸지만 지난해 열린 신인 지명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에 뽑혔다. 그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훈련과 미국 애리조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한 유일한 팀내 신인선수였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18타수 8안타 4타점 타율 4할4푼4리를 기록해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SK 와이번스와 치른 연습경기 도중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 임병욱의 부상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검진 결과 금이 간 걸로 판명돼 지난 11일 건대병원에서 깁스를 했다. 재활기간은 8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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