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안타 폭발' SK, KIA에 18-2 대승

[한상숙기자] SK가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KIA에 완승을 했다.

SK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8-2로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무려 26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박진만, 김상현 등 8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상현이 6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진만은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던 스캇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반면 KIA 외국인타자 필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SK는 시작부터 KIA 선발 서재응을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기폭제가 됐다. 1사 후 최정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맹폭이 이어졌다. SK는 스캇의 우전안타와 김상현의 좌중간 쪽 2타점 적시 2루타, 박정권의 볼넷, 정상호의 좌측 적시타를 퍼부어 첫 이닝에서만 4점을 뽑았다.

3회에는 스캇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상현이 좌중간 쪽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진만의 우중간 쪽 적시타로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KIA가 3회말 박기남과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가 6회 1사 2루에서 스캇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KIA의 추격을 뿌리쳤다.

SK 타선은 9회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쉴 새 없이 터졌다. SK는 9회초 안타 12개와 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11점을 더해 16점 차로 크게 이겼다. 9회 등판한 KIA 이대환과 박준표가 1이닝을 마무리하기가 무척 버거웠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서재응은 3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3이닝 8피안타 1볼넷 7실점 4자책)에 이어 시범경기 2패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