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북 현대가 광저우 원정에서 홈텃세에 제대로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8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3차전으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전북은 1승1무1패, 승점 4점에 머물렀다. 광저우는 2승1무, 승점 7점으로 G조 1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흐름은 전북이 잡았다. 전반 10분 정혁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등 전북은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저우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은 가오린이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흐름은 광저우로 넘어갔다.
그리고 광저우는 전반 21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가오린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장린펑의 크로스를 가오린이 헤딩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2골을 허용한 전북, 가만있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3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헤딩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동국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어 다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광저우 골문을 갈랐다.
후반, 전북이 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12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문전혼전 상황에서 정인환이 헤딩 슈팅으로 광저우 골망을 흔들었다. 아무 문제가 없는 장면이었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심판 판정이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1골을 도둑맞은 전북은 힘이 빠진 탓인지, 후반 16분 광저우에 세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디아만티의 크로스를 랴오 리성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북은 추격을 위해 매섭게 전진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1-3으로 패배했다. 주심의 오심이 아쉬움으로 남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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