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완벽투' LG, 한화에 4-3 신승

[정명의기자] 우규민이 호투한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승1패를 기록하며 넥센, 롯데와 함께 시범경기 공동 1위가 됐다. 승차에서는 넥센에 반경기 뒤지지만 승률이 같다.

LG가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이병규(9번)의 볼넷과 이병규(7번)의 우전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조윤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우규민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한화 타선은 5회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LG 두 번째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정현석이 좌중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1-1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6회초 다시 앞서나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진영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이병규(7번)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3-1의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김선규를 상대로 김경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피에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2-3으로 따라붙었다.

최종 승자는 LG였다. 9회초 정의윤의 홈런으로 4-2로 달아난 LG는 9회말 마무리 등판한 봉중근이 한 점을 내줬지만 4-3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4이닝 동안 투구수 41개만을 기록하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상열과 정찬헌도 나란히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병규(7번)가 3타수 2안타 2타점, 박용근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4.1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졸신인 투수 최영환도 1.2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